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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 뉴섬 향해 “헛소리 마라”…기자회견서 비판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멜 깁슨이 산불 피해 지역인 알타데나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를 향해 “헛소리 하지 말라(bxxx sxxx)”며 강하게 비난했다.   뉴섬 주지사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에 산불 피해 지역을 두고 “더 좋게 재건하겠다(build back better)”고 말한 것에 대한 깁슨의 일갈이었다.   뉴섬의 리콜 운동을 주도하는 ‘세이빙 캘리포니아’ 측이 26일 알타데나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깁슨은 “뉴섬의 리콜을 지지한다”며 “그는 산불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깁슨 역시 지난 1월에 발생한 산불로 자신이 살던 팰리세이즈 집을 모두 잃었다.   이날 깁슨은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관이 울면서 나에게 ‘실망시켜 미안하다’고 했다”며 “나는 그 소방관에게 우리를 실망시킨 건 뉴섬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가주의 높은 세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가주의 최대 소득세가 전국 최고 수준인 13.3%에 달하지만, 범죄율 상승, 노숙자 증가,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주민들의 삶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깁슨은 “특히 알타데나 지역의 주민들은 재건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됐다”며 “정치인들은 소방 당국에 책임을 떠넘기면서도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가 연방정부에 요청한 400억 달러의 재난 지원금 사용 내역 역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뉴섬 주지사 외에도 배스 시장이 대형 산불이 발생한 당일 가나를 방문한 것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공직자가 해외 순방을 떠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깁슨은 “지도자는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며 “말뿐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는 실질적인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산불로 전소된 한 주택 앞에서 진행됐다. 산불 피해를 입은 알타데나 주민 10여 명도 이날 깁슨과 자리를 함께했다.   세이빙 캘리포니아 측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에 대한 리콜을 위해 160일 내에 150만 개의 서명을 확보해야 한다. 서명이 확보되면 리콜 투표가 성사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멜 깁슨은 영화 ‘브레이브 하트(1995년)’에서 주연을 맡았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년)’의 감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정윤재 기자깁슨 산불 리콜 운동 깁슨 산불 산불 대응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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